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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명창 동편제 송만갑(宋萬甲) 심청가

백지[白紙] 2014. 12. 8. 17:12



송만갑 판소리 심청가 중 '심청모 행상가'(상여소리) Mankab Song: Korean Pansori Simchung-ga 'Funeral song' 
1913년 녹음
동편제 거장 송만갑 명창 판소리 심청가 중 '심청모 행상가'(상여소리) 
Mankab Song(Pansori maestro, 1865~1939): Korean song, Pansori Simchung-ga 'Funeral song' 
장고:박춘재. 1913년 녹음.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Korean Classical Music Record Museum(MISP-1704)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유성기음반(SP) 관리번호 MISP-1704 
ROYAL RECORD NIPPONOPHONE 6214 雜曲 沈淸母行喪歌 宋萬甲 長鼓朴春載
* 2009년 음원 고증, 해설 집필, 사설 채록, 디지털 복각 작업: 노재명.
* 본 동영상의 사진들: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신(新) 동편제를 선보인 명창 송만갑. 글/국악음반박물관장 노재명]
http://www.hearkorea.com/gododata/god...
[송만갑 관련 동편제 심청가 음원 고찰. 글/노재명] 
http://www.hearkorea.com/gododata/god...
[송만갑 명창 판소리 심청가 중 '심청모 행상가' 1913년 녹음 해설(글/노재명)] 
송만갑 명창이 1913년에 녹음한 심청가 중 '심청모 행상가'이다. 지금까지 확인된 동편제 심청가 상여소리로는 
유일한 음원자료이고 이 음반은 현재까지 단 1장 발견되었다. 아주 희귀한 유성기음반이다. 
송만갑 전성기 녹음으로서 빠른 중중모리, 동편제, 통성, 계면조로 불리며 민요 명창 박춘재가 북이 아닌 장고 
반주를 맡았다. 
지금 명창들이 부르고 있는 소리보다 송만갑의 소리는 장단 속도가 빠른데 그러한 속도감과 거침 없는 우렁찬 성음이 
허무하게 훌쩍 떠난 곽씨 부인의 때이른 죽음 분위기를 더욱 실감나게 그려내고 속절 없이 흘러가는 허무한 인생사를 
표현하는 듯하다. 
김명환 명고수의 표현에 의하면 송만갑 명창 소리는 마치 칼빈총을 쏘는 것처럼 카랑카랑한 통성이었다고 하는데 바로 
이 녹음에서 그러한 송만갑의 면모를 실감할 수 있다. 
판소리 원로 명창들이 제자들을 가르칠 때 흔히 소리를 구기지 말고 빨랫줄처럼 펴서 해라, 소리를 과감하게 던져라 
하는 그 말의 뜻을 알 수 있는 녹음이다. 
이러한 송만갑의 창법은 지금 판소리와는 사뭇 다른 고형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100년 전 녹음인데 낡은 감이 없고 신식 헤비메틀 노래 같은 느낌도 있고 신선함이 흘러 넘친다. 
언뜻 들어서는 서편제 심청가에 비해서 이 송만갑의 동편제 소리가 슬픔과 서정적인 면이 적어 보이지만 자꾸 들어보면 
칼빈총 소리 같은 송만갑의 통성이 곽씨 부인의 죽음을 절규하는 심봉사의 비통함과 울음소리를 극대화하여 잘 나타낸 
것으로 느껴진다. 
[송만갑 명창 판소리 심청가 중 '심청모 행상가' 1913년 녹음 가사(채록/노재명)] 
(아니리) 송만갑이올시다. 
(빠른 중중모리) "어넘차 너화. 어화어화 어너리 넘차 너화. 어화너어 넘차 너화. 새벽 종다리 쉰질 떠 서천 명월이 
다 밝아온다. 어너리 넘차 너화. 어화어화 어너리 넘차 너화. 불쌍하다 곽씨 부인. 황천길이 머다더니 젊은 한쌍이 
한때로구나. 어너리 넘차 너화. 어화 너어넘차 어너리 넘차 너화. 앞에 있는 김서방 폭음을 점차 질기지 말어라. 
귀신 백골이 또 들어온다. 어너리 넘차 너화. 허어너어너 어넘차 너화넘. 오얏나무 정자 위 뻐꾸기 한쌍이 듣기가 좋네. 
어너리 넘차 너화넘. 남문을 열고 바루를 쳐 계명 산천에 다 밝아온다. 어너리 넘차 너화. 어허너 넘차 어너리 넘차 
너화넘." 이때여 심봉사 굴관제복을 허여 입고 상부 뒷채를 검쳐 집고,
 "아이고 마누라, 마누라, 마누라, 마누라, 마누라, 마누라, 마누라! 함께 가자. 함께 가세. 황천길이 어디라고 
날 바리고서 어디를 갔나. 마누라, 마누라, 마누라! 어린 자식을 뉘게다 맡기고 눈먼 가장을 뉘게 맽기고 갔소. 
으아아아아아 마누라, 마누라, 마누라!" "어화어화 어너리 넘차 너화넘. 이내 몸이 살을 제, 적적하니 보낼 제. 
어너리 넘차 너화넘. 어화너어 넘차 어너리 넘차 너화넘." 땡기랑 댕기랑 댕기랑 댕기랑 댕기랑 댕기랑 댕기랑 댕기랑. 
"어너리 넘차 너화넘." 이때의 이리 저리로.
국악음반박물관 인터넷 TV방송 - hearkoreaTV (Korean Music / World Music & Dance) 
Korean Classical Music Record Museum TV http://hearkoreaTV.com  
국악음반박물관 홈페이지 http://hearkorea.com

송만갑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자탄' Mankab Song(Pansori maestro): Simchung-ga 'Korean grief song'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송만갑 명창 동편제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자탄'(심봉사는 집안이라고 들어오니 부엌은 적막허고) 
Mankab Song(Pansori maestro, 1865~1939): Korean song, Pansori Simchung-ga 'Grief song' 
고수:박춘재. 1913년 녹음.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Korean Classical Music Record Museum(MISP-1970)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유성기음반(SP) 관리번호 MISP-1970 
NIPPONOPHONE 6126 雜曲 波逢空房自歎歌 宋萬甲 長鼓朴春載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유성기음반(SP) 관리번호 MISP-0005, MISP-1689 
닛뽀노홍 K176A(6126) 심봉사공방자탄가 宋萬甲
* 2009년 음원 고증, 해설 집필, 사설 채록, 디지털 복각 작업: 노재명. 
* 본 동영상의 사진들: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신(新) 동편제를 선보인 명창 송만갑. 글/국악음반박물관장 노재명]
http://www.hearkorea.com/gododata/god...
[송만갑 관련 동편제 심청가 음원 고찰. 글/노재명]
http://www.hearkorea.com/gododata/god...
[송만갑 명창 동편제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자탄'(심봉사는 집안이라고 들어오니 부엌은 적막허고, 
1913년 녹음) 해설. 글/노재명] 
송만갑이 1913년에 녹음한 심청가 중 '심봉사 자탄'(심봉사는 집안이라고 들어오니 부엌은 적막허고)이다. 
이 소리는 송만갑이 1926년에도 녹음했을 정도로 송만갑이 즐겨 부르고 인기가 있었던 곡이라고 할 수 있다. 
중모리에 계면조로 불린다. 북이 아닌 장고로 반주되었고 고수는 박춘재가 맡았다. 
심봉사와 심청의 가련한 신세가 송만갑이 온몸을 진동시켜 절규하는 통성으로 묘사되었다. 
통성은 1913년 이 녹음이 더 강하고 애절하기는 1926년 녹음이 더 비통한 상황이 잘 표현되었다. 
송만갑의 닭 성음이 실제 닭소리처럼 실감이 나는데 노래를 하다가 갑작스레 그러한 고음을 자연스럽게 낼 수 
있다는 것은 그가 음감, 공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한다. 
[송만갑 명창 동편제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자탄'(심봉사는 집안이라고 들어오니 부엌은 적막허고, 
1913년 녹음) 가사. 채록/노재명] 
(아니리) 심봉사 자탄가올시다. 
(중모리) 이때여 심봉사는 집안이라고 들어오니 부엌은 적막허고 방안은 휑 비었난디 가련한 심청이가 배가 고파 
'응애, 응애!' 우니 심봉사가 어린 애기를 바듬고서 "아이고 내 새끼야! 니가 얼매나 복이 거부면 니 에미를 잃었실거나."
 천지가 사정이 없어. '꼬끼오옥!' "닭아 닭아 우지를 말아라. 어서 어서 날이 새며는 내 새끼를 젖을 많이 얻어 멕이마. 
우지를 말아라 우지를 마라." 그렁저렁 날이 새니 동네 가 우물소리 귀에 얼른 들리거날 어린 애기를 품에다가 안고서 
더듬으 더듬으 나가면서 "여보시오 부인네덜 인사 도리는 틀리오나 초칠만에 모친을 잃고 젖을 주려 죽게 되니 이애 젖 
쪼끔 멕여주오." 젖 있난 부인네는 "그 애 이리 가져 오오." 젖 없난 부인네는 "나는 과연 젖이 없소. 이 집으로 들어가면 
괄세 아니할 것이니 그 집으로 들어가오." 그 집으로 들어가 "여보 부인 인사 도리는 틀리오나 심핵규가 죽을 지경을 
입었으니 이애 젖 쪼끔 멕여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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