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를 지키기 위해 내가 나를 지키기 위해 지나친 친절을 조심하라던 말을 잠시 뒤로 밀쳐놓고 사람과 사람 사이라는 명목으로 허물없이 지내던 사람이 언제부터인가? 조금씩 불편해지기 시작했고 그 앞에서 불편한 마음을 내색하지 않으려 애쓰던 마음에 오늘은 덧칠을 하고 말았다. 불쾌하고 언짢은 마.. ─────────,6/…━ 휘바람 소리 2011.12.06
나는 내가 아프지 않기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나는 내가 아프지 않기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내 몸의 전부를 빼앗아 간다면 남은 생을 아까워하지 않고 이 영혼도 기꺼이 따라가겠습니다. 내 생애 종착지가 어디쯤인지 모르지만 오늘도 현 위치에서 내게 허락된 만큼의 삶을 불평하지 않으며 부족한 부분을 기도로 채워갑니다. 나의 현.. ─────────,6/…━ 휘바람 소리 2011.12.03
잊었던 길을 따라 잊었던 길을 따라 봄비가 희망이라면 겨울비는 뭐라고 이름을 붙여야 하나. 초점 잃은 시선은 내리는 빗속에 머물고 마음은 겨울 바다로 가기 위해 길을 나선다. 비가 내리는 날에는 바다가 보고 싶다. 울산으로 갈까, 거제도로 갈까, 남해로 갈까. 울산 바다로 가서 바닷가 수많은 모래알.. ─────────,6/…━ 휘바람 소리 2011.12.01
나를 온전히 알고 있나요 나를 온전히 알고 있나요 혀끝에서 거침없이 내뱉는 말에 내 마음이 찔려 아프다. 혀끝에서 쏟아져 나오는 비수 같은 말들이라 할지라도 내 마음에 닿는 그 순간 부드러운 말로 녹일 수 있는 지혜가 아직은 많이 부족한가 보다. 온몸이 굳어버리고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듯 모든 생각.. ─────────,6/…━ 휘바람 소리 2011.11.30
어두운 저 하늘 탓일까? 어두운 저 하늘 탓일까? 금방이라도 굵은 빗줄기가 쏟아질 것 같은 하늘이다. 짙은 내 외로움이 그리움이라는 단어를 안고 잿빛 하늘을 헤맨다. 어쩌면 내 마음속 어둠이 저 하늘보다 더 먼저 볼 위로 물줄기를 이룰지도 모르겠다. 그리움의 대상이 있다는 것은 메마르고 지친 마음에 윤.. ─────────,6/…━ 휘바람 소리 2011.11.29
둘이 아닌 하나가 되기 위해 둘이 아닌 하나가 되기 위해 한 사람이 또 다른 한 사람을 만나 둘이 아닌 하나를 이루기까지는 너무나도 많은 역경과 인내라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 서로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만나 하나의 성을 이루어 살아간다는 것이 그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이던가. 때로는 서로가 양보하며 침묵하.. ─────────,6/…━ 휘바람 소리 2011.11.22
환아! 너의生日을 眞心으로 祝賀한다 ♡...환아! 너의生日을 眞心으로 祝賀한다 ...♡ 내일이면 우리 환이가 이 세상에 태어난 날이네. 우리 아들 생일 진심으로 축하해. 너는 나의 가슴 저림이었기에 내가 늘 미안해하는 우리 아들 언젠가는 엄마의 이 마음을 알 수 있을까. 아니 어쩌며는 너는 이미 알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 ─────────,6/…━ 휘바람 소리 2011.11.13
우리는 매일 시험을 본다. 우리는 매일 시험을 본다 인내심이 강해졌는지. 인자한 사람이 되었는지. 지혜로운 사람이 되었는지. 더 나쁜 사람이 되었는지. 더 악한 사람이 되었는지. 더 독한 사람이 되었는지. 우리는 시간도 장소도 배정받지 못한 체 예습도 복습도 없는 즉석시험을 매일매일 본다. 예고도 없이 치.. ─────────,6/…━ 휘바람 소리 2011.11.04
나의 일일 무료 교사 나의 일일 무료 교사 아침에 눈을 뜨면 공부가 시작된다 집에서 거리에서 또 직장에서……. 보는 것과 듣는 것 그 모든 것들을 외면하지 않고 마음 바구니에 차곡차곡 담아 집으로 돌아와 방안 가득 펼쳐놓고 정리를 하며 메모를 한다. 천천히 살펴보면 미운 것도 흉한 것도 어쩌면 그렇.. ─────────,6/…━ 휘바람 소리 2011.10.20
아주 가끔은……. 아주 가끔은……. 키는 몇 센티나 줄었을까 나이가 들면은 뱃심으로 산다더니 살기 위해 아랫배는 나이만큼 나온듯하다. 무릎에서 작은 통증이 시작된다. 이제 나이의 무게를 감당하기에는 무릎도 힘에 부치나 보다. 가끔, 아주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환갑만큼, 그만큼만 .. ─────────,6/…━ 휘바람 소리 2010.11.28